"20분 안에 결과" 가정용 코로나19 진단 키트 美서 승인

콧 속에 면봉 넣었다 빼 몸 속 단백질 확인하는 방식

가격은 30달러(3만 2000원) 수준으로 책정 예정

가정용 코로나 진단 키트가 미국에서 승인됐다. ⓒ 연합뉴스

집에서 스스로 검사하고 스마트폰으로 20분 안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정용 진단 키트가 미국에서 승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15일(현지시간) 제약업체 엘룸이 개발한 가정용 코로나19 진단시약에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처방전 없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키트가 승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엘룸의 진단 시약은 코로나19 의심자 등이 콧 속에 넣었다 뺀 면봉에서 단백질을 확인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의 어플과 연동되는 분석 장치를 통해 결과 판독이 가능하다.

코로나 감염 여부는 20분 안에 확인이 가능하며, 가격은 30달러(약 3만 2000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승인이 코로나 팩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이번 승인은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진단키트로 직접 검사하고 빠른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