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이적 보도에 보어 측 “결정된 것 없다”
외야수 경험 없는 1루수, 3개팀 정도 접촉 가능
지난해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한 빅리거 출신 저스틴 보어(32)와 KBO리그행 루머가 피어올랐다.
15일 일본 산케이스포츠가 "보어가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일본 프로야구 내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종적으로 한국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보어 측은 “거취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보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LA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통산 타율 0.253, 92홈런 303타점을 기록한 거포다. 2019시즌에는 LA 에인절스에서 52경기 타율 0.172 8홈런 17타점을 올렸다. 주 포지션은 1루수.
2020시즌을 앞두고 한신과 계약해 일본 무대에 진출했지만 99경기 타율 0.243 17홈런 4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긴 했지만 고액 연봉(약 30억원)을 감안했을 때, 가성비는 떨어진다.
지난달 20일 한신은 KBO 타점왕 출신 제리 샌즈는 잡고 보어를 내보낸 뒤 장타력과 정확성, 수비 능력까지 겸비한 KBO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를 영입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타자를 아직 영입하지 않은 팀은 로하스를 잃은 KT 위즈를 비롯해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LG 트윈스가 있다. 외야 경험이 전무하고 주 포지션이 1루라는 점을 떠올리면, 3개팀 정도는 보어를 탐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