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욱 현대건설 사장과 정진행 부회장이 사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건설의 인사 교체가 큰 폭으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11일 현대자동차그룹에 사표를 제출한 후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 역시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정의선 회장 체제를 맞이하며 이번 연말 임원인사에서는 대규모 조직개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88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박 사장은 현대건설 재경본부장(부사장·전무), 현대자동차 재경사업부장(전무)·재무관리실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7년 1월 현대건설 사장으로 선임된 박동욱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말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최측근 인물 중 한 명인 정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에서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은 “아직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