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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의 자화자찬 "코스피 2700선 돌파는 K방역 성과"


입력 2020.12.14 14:00 수정 2020.12.14 15:34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금융위원장 기자단 간담회서 "사모펀드 사태 뼈아프게 받아들여"

코로나19 정책 과제로 '취약부분 지원-리스크관리-연착륙' 제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내년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정책 방향으로 ▲취약부분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 ▲그 과정에서 확대된 금융리스크의 관리 ▲확장적 금융정책의 연착륙 등을 제시했다.


은 위원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도 첫 번째 화두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175조원+@'프로그램 등 기존 지원방안은 물론, 필요시 추가대책을 강구하는 등 상황변화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면서 "가계 및 기업부채의 증가, 실물경제와 괴리된 부동산 가격의 상승 등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점검‧모니터링하며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1.1%)을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코스피지수도 사상 최초로 2700pt를 돌파했다"면서 "이는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와 효과적인 경기대응 등이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정부 방역 시스템의 부실함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내놓은 'K방역 자화자찬'이다. 은 위원장은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과 안정적 성장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갖는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올해 금융권을 뒤흔든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일부 사모펀드의 부실 등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은 점은 무엇보다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좀 더 일찍 펀드부실을 인지하고 감독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투자자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필요한 노력들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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