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정평가 58.2%, 긍부정 격차 21.5%
공수처 출범 '찬성 39.6% vs 반대 54.2%'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31.6% vs 민주 30.8'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국민의힘과 비교해 오차범위 내에서 여전히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7%p 하락한 36.7%였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0.8%p 상승한 58.2%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21.5%p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에 대한 입장 표명, 코로나19 대유행,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강행 등이 문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0.3%p 상승한 31.6%를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오차범위 내 1위를 지켰다.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4.4%p), 진보층(2.9%p), 중도층(2.2%p)에서 상승하고 대구·경북(5.4%p) 등에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1%p 상승한 30.8%로 나타났다. 충청권(7.0%p), 60대(6.4%p), 진보층(2.3%p)에서 오른 반면 40대(3.9%p), 중도층(1.6%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국민의당 7.5%,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4%, 기본소득당 0.8%, 시대전환 0.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1.5%, 무당층은 16.6%다.
공수처 출범에 대한 부정여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수처 출범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4.2%(매우 잘못된 일 44.8%, 어느 정도 잘못된 일 9.4%)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9.6%(매우 잘된 일 30.5%, 어느 정도 잘된 일 9.1%)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