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체와 헌정파괴가 극성 부리고 있는 지경
정말 전체주의 독재국가 되는 것 아닌가 위기감 가져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할 때 나쁜 사람들이 정권 잡아
피땀 흘려 이뤄낸 대한민국 지키는 일에 같이 나서달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단독 강행 처리 움직임 등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이어지는 상황을 두고 "국민 여러분들이 생업에 바쁘시더라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폭정에 잠시라도 관심을 기울여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같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의 대한민국 헌정 파괴와 전체주의 독재국가 전환 시도가 점점 더 극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해당 발언에서 그는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생략하고 '문재인'이라고만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부터 있었던 법제사법위원회의 날치기 일방 처리로 국민 생활과 국가 운영에 관계된 중요한 법률들이 일방적으로 수없이 통과됐다"며 "사회적참사조사법을 2년 간 시행하고 나서 다시 그대로 1년 6개월 연장하는 법에 더해 세월호특검법안도 본회의에 올라와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생활과 대한민국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경제 3법과 노동 3법, 5·18 민주화운동을 비난하면 처벌하는 법, 대북 삐라를 금지하는 법, 간첩 잡는 국가정보원의 기능을 없애는 법 등 대한민국 해체와 헌정파괴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더해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뿐만 아니라 이 와중에 민주당은 국회를 다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위헌 판결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 틈을 이용해 또다시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적 경험에 비춰 '칼로서 일어선 자는 칼로서 망한다'는 격언을 믿고 있다"며 "독재로 흥한자 독재로 망한다는 것을 믿고 있지만 이러다가 정말 대한민국이 전체주의 독재국가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위기감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이 정권의 실체를 점점 파악해 가고 당 안팎에서 이제는 이 독재를 종식시키고 막는 데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조직을 조직해 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이 정치에 무관심할 때 가장 나쁜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정치를 해 나간다고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코로나로 힘들고 생업에 바쁘시더라도 지금 이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문 정권과 민주당이 어떻게 폭정하고 있는지 잠시라도 관심을 기울여 우리가 피땀 흘려 일궈낸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같이 관심을 가지고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