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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마저 탈락’ 맨유에 드리워진 암운


입력 2020.12.09 09:01 수정 2020.12.09 09: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라이프치히와 최종전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리그에서도 고전 중이라 명성 회복하는데 어려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탈락한 맨유. ⓒ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고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맨유는 9일(한국 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6라운드 라이프치히와의 원정경기서 2-3 패배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최종 전적 3승 3패(승점 9)를 기록한 맨유는 H조 3위를 확정하며 탈락 수순을 밟았다. 챔피언스리그 조 3위 팀은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로 떨어진다.


경기 주도권을 처음부터 내줬던 맨유다. 맨유는 전반 2분, 앙헬리뇨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반 13분, 하이다라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사실상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도 있었다. 맨유는 전반 30분, 올반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으나 VAR 판독을 거쳐 오프사이드 판정을 이끌어내 한숨을 돌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던졌다. 텔레스를 빼고 판 더 비크를 투입한데 이어 이어 루크 쇼, 마티치를 빼고 윌리엄스, 폴 포그바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24분 은쿠쿠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한 클루이베르트에게 결정타를 맞으며 탈락 수순을 밟게 됐다.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맨유는 후반 35분 페르난데스가 PK골을 넣은데 이어 포그바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3,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동점을 노렸던 맨유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16강 토너먼트 진출까지 1골이 부족했던 맨유는 경기 막판 총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맨유 솔샤르 감독. ⓒ 뉴시스

맨유는 이번 시즌 조별리그 첫 경기 파리생제르망을 2-1로 꺾은데 이어 라이프치히와의 1차전서 5-0 대승을 거두며 쾌속 진군했다. 그러나 바샥세히르전에서 1-2로 패한데 이어 조별리그 마지막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탈락 수순을 밟게 됐다.


리그에서도 고전 중인 맨유다. 맨유는 EPL에서 6승 1무 3패(승점 19)를 기록, 6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시절이던 2012-13시즌을 끝으로 리그 우승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역시 많은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나 8강 진출 두 차례가 최고 성적일뿐이다. 과연 최고 명가의 부활이 언제쯤 이뤄질지 많은 축구팬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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