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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미쳤다” 무리뉴 아들까지 놀란 득점포


입력 2020.12.07 14:00 수정 2020.12.07 14: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아스날 상대로 원더골 기록한 손흥민 칭찬

손흥민 골에 기뻐하는 무리뉴 감독. ⓒ 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하자 주제 무리뉴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서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4(7승3무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첼시와 리버풀 등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3분 만에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측면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오른발로 드리블을 치다 중앙으로 파고든 뒤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그림 같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아스날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이 득점은 무리뉴 감독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경기 직후 구단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미쳤다. 미쳤어(Crazy, crazy)”라고 표현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이날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자 관중석 방향으로 돌아서 양팔을 활짝 벌리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관중석 방향으로 돌아선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그의 아들이 있었기 때문.


무리뉴 감독은 “아들이 뒤에 있었다. 뒤돌아서 보니 아들도 ‘오’하고 놀라는 표정이었다”며 “내 표정도 같았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선제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다시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아스날을 상대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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