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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손흥민 “내가 넣은 골, 평생 사용되길”


입력 2020.12.07 10:33 수정 2020.12.07 10: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북런던 맞수 아스날 상대로 전반 13분 환상적인 득점

아스날을 상대로 원더골을 기록한 손흥민. ⓒ 뉴시스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토트넘)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서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4(7승3무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첼시와 리버풀 등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3분 만에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측면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오른발로 드리블을 치다 중앙으로 파고든 뒤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그림 같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아스날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10호골 달성에 성공하며 EPL서 다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SNS에 실린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 겸손할 수가 없겠다”라면서도 “내가 ‘운이 좋았다’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운 좋게 들어간 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멋진 골이었다. 첫 기회에서 골을 넣었다 정말 좋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북런던 더비에서 굉장한 골을 넣었다’는 질문을 받자 손흥민은 “경기 전 SNS에 올라왔던 아스날전 영상에 내 골이 없더라. 오늘 내가 넣은 골이 평생 사용되길 바란다”며 활짝 웃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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