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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돌봄+ADT캡스’ 부가서비스 내년 출시...“ESG 실현”


입력 2020.12.07 10:03 수정 2020.12.07 14:5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AI '누구'에 보안 출동 서비스 접목

1000~6000원 부가서비스로 선뵐 예정

어르신이 SK텔레콤의 AI스피커 '누구'와 말하고 있다. ⓒ SK텔레콤

“아리아! 살려줘!”

“고객님, ADT캡스가 3분내로 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서비스 ‘누구’에 보안을 접목시킨 부가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수익화를 시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SV) 창출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ESG혁신그룹’은 자회사 ADT보안캡스를 통해 내년 1월중 해당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ESG혁신그룹은 SK텔레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ESG를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의지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에서 새롭게 신설됐다.


SK텔레콤의 서비스는 AI스피커 ‘누구’에 어르신들이 “아리아! 살려줘” 혹은 “아리아! 긴급 SOS” 등을 외치면 ADT캡스가 초도 대응을 하는 서비스이다. 일차적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심각한 위급상황으로 판단되면 즉시 출동한다.


여기에 금영 노래방 선곡 등 오락 기능도 추가해 어르신들의 우울증 및 소외감 극복에도 신경썼다. 기본, 베이직, 프리미엄 등으로 세분화해서 가격대를 책정한다. 평균 가격은 3000원 안팎이며 1000원~6000원까지로 예상된다. 일반 휴대폰의 부가서비스 수준보다 하향해서 가격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에도 AI스피커가 위급상황을 인지하고, ICT케어센터나 ADT캡스에 알려주는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선보여왔다”면서도 “그동안은 독거 어르신들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운영해왔지만, 수익모델을 붙여서 서비스 대상을 일반 어르신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SV 서비스는 취지는 좋으나 무료 지원으로 운영비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부담없는 수준의 BM을 적용시켜, 의미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AI돌봄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 중 호흡곤란, 고혈압·복통 등 낙상 등 부상 발생 등으로 119 출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확인돼 실제 긴급구조로 이어진 건수는 23건이었다. 위급상황에서 음성만으로 AI돌봄이 독거 어르신들을 돕는 ‘효자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부여군과 ‘치매 예방을 위한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AI돌봄 활동을 전개중이다. 지난 10월에는 AI 돌봄 서비스가 서울시 내 치매안심센터 안착에도 성공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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