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12일 새벽 호송 차량 타고 자택으로 귀가
경찰, 조씨 집 주변 CCTV 확대 설치 등 집중 감시 예정
안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12년 간 감옥 살이를 한 조두순이 오는 12일 새벽 출소한다.
7일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조두순은 토요일인 오는 12일 새벽 5~6시께 특별 호송 차량을 타고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조두순이 교도소 안에서 이상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안감을 증폭 시키고 있다. 지난 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조씨와 함께 복역한 교도소 동료의 증언을 전했다.
동료는 "직접 보지는 못했고 사동 청소부들한테 얘기를 들었다"면서 "조두순이 텔레비전이나 CCTV에서 이상한 전파가 나온다면서 그걸로 인해 성적 욕구를 느낀다고 했다. 음란 행위를 하다가 걸린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동료는 이어 "조두순이 팔굽혀펴기를 30개씩 빠르게 했다. 한 시간에 1000개 할 정도면 꽤 많이 한 거다"라며 "(출소 후) 보복당할까 무서워서 힘을 기른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조두순은 출소 직전 위치추적 전자장치, 이른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교도소 문밖을 나설 예정이다.
조씨는 출소 후 7년간 전자팔찌를 착용하고 지정된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되며, 관할 경찰서도 대응팀을 운영한다.
또한 경찰은 최근 조씨 아내가 다른 동 지역 전입 신청을 마친 것과 관련, 거주 예정 주소를 중심으로 방범 초소 설치를 준비하고 CCTV를 확대 설치하는 한편, 순찰 인력도 집중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