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알앤써치·리얼미터 조사 이어 하락세
조국 사태·부동산 논란 이어 세 번째 39% 기록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역대 최저치(39%)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39%를, 부정평가는 전주 보다 3%p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39%는 취임 후 최저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인 2019년 10월 3주차와 올해 부동산 문제로 민심 이반이 이뤄진 8월 2주차에 이어 세 번째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7%)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6%) △기본에 충실, 원칙대로 함, 공정함(5%) △검찰 개혁(5%) △서민을 위한 노력(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 △법무부-검찰 갈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인사 문제(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소통 미흡(6%) 등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청구 명령 이후 여러 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해 2일 발표한 12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긍정평가는 40.5%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두 번째 최저치로, 올해 8월 부동산 대책 논란으로 기록된 38.7%와 단 1.8%p 차다. 부정평가는 54.3%다.
전날 발표된 tbs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는 바로미터상 첫 30%대로 내려앉은 37.4%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보다 6.4%p 낮은 것이며, 부정평가는 5.1%p 상승한 57.3%로 조사됐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다.
데일리안과 알앤써치의 조사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5%다.
tbs와 리얼미터 조사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