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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투아네트, 제빵 말고 정책을" 김현미 '빵' 발언에 비난 봇물


입력 2020.12.01 15:34 수정 2020.12.01 15:58        황보준엽 (djkoo@dailian.co.kr)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는 이른바 '아파트 빵' 발언에 누리꾼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교흥 국민의힘 의원이 "아파트 매물이 부족해서 전세 문제가 발생했는데 전세 대책은 1~2인 가구 중심으로 돼 있어 국민들의 체감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2021년과 2022년에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다"며 "그 이유는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가 대폭 줄었고 공공주택을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파트는 공사기간이 많이 걸려 당장 마련하는 것은 어렵다"며 "아파트 대신 빌라 등을 확보해 질 좋은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사 댓글 갈무리

이와 관련 인터넷 상에선 비판 여론이 거세다. 부동산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정책을 밤이 새도록 공부하고 경청해야 한다"며 "빵 타령하지 말고 빵값이 열배 뛰면 국민이 열도 안받아 안 사먹으면 되지만, 집은 살아야지"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김 장관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빵'투아네트라는 조롱 섞인 비난도 내놨다. 이 누리꾼은 "아파트 건축을 빵 만드는 것에 비교하는 신박함. 마리 빵투아네트"라며 "4개월 전만 하더라도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더니 이쯤되면 능력부족을 인정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일갈했다.


이 밖에도 "시장원리에 맡기면 되는 것을 능력도 안되는 자들 때문에 나라가 엉망이 되어 버렸네", "제빵 말고 정책과 대책을 잘 짜라". "벌집을 대책도 없이 건드려 놓고 이게 할 소리냐", "무능하다" 등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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