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시대 신성장동력 확보 ‘시동’
포스코가 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수소 사업 진출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11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 사업 진출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의 수소 사업 로드맵은 공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 수소를 외부에 판매하고, 동시에 해외에서 만든 수소를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 사업에 더해 수소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제41차 합동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호주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적 분야 중 하나로 ‘수소에너지’와 ‘바이오헬스산업’ 두 가지를 들었다.
최 회장은 “세계적으로 친환경산업인 수소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두 가지 분야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자”말했다.
이어 조주익 포스코 신성장기획실장은 “2040년 에너지용 수소생산 목표는 526만t인데 국내 공급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해외 그린수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이어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하는 신제철공법인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하면 포스코는 국내 최대 그린수소 수요기업이 될 것”이라며 “한-호 경제협력이 기존의 화석연료 중심에서 수소경제협력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