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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미니·프로맥스, ‘결함 논란’ 속 출시…“교체품도 부족”


입력 2020.11.20 10:28 수정 2020.11.20 10:2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터치 불량, SW 업데이트로 해결…빛샘·녹조 현상 ‘그대로’

애플, 20일 지나서야 결함 인정…교체품 바로 받기 어려워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 프로맥스’.ⓒ애플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가 20일 국내 출시된 가운데, 일반·프로모델에서 불거진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미니에서 나타난 터치 불량은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했으나, 화면 깜빡임 등은 애플이 문제를 인식한 뒤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물량 부족으로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교환받지 못한 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소비자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아이폰12 미니 잠금화면에서 터치가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OS 14.2.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애플은 ‘잠금 화면이 응답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수의 국내외 아이폰12 미니 사용자들은 잠금화면에서 터치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 증상을 겪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잠금 해제하거나 잠금 화면에서 카메라와 손전등 버튼을 누를 때 터치가 잘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호필름을 착용한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정보기술(IT) 유튜버 ‘주연’이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 프로 맥스’ 화면 테스트를 진행한 장면. 검은 화면을 띄워놨음에도 빛이 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은 해당 유튜브 영상 캡처.

애플 소비자 커뮤니티인 네이버 ‘아사모’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이러한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데이트 후에도 ‘아이폰12 프로’ 등에서 불거진 디스플레이 결함 이슈는 해소되지 않았다. 한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에도 블랙화면과 번개 증상은 여전하다”며 “서비스센터에 가봐야겠다”고 하소연했다.


애플은 출시 20여일이 지난 시점에서야 이 문제를 공식 인정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조건에서 아이폰12 디스플레이 문제를 인정했으나, 해결책은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다.


소비자들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해도 애플의 공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에는 새제품 교체 외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재 판매 물량조차 부족해 제품 리퍼나 새제품으로 교체를 원해도 공인 센터별로 재고 수량이 달라 단기간에 제품을 받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제품 교체 가능 여부는 센터마다 보유 재고가 다르고 물량이 부족할 수 있어 내방 전 확인해야 하며, 당일 교체품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 참고해달라”고 안내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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