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 16초 만에 득점 황희찬, A매치 역대 최단시간 득점 기록
등번호 16번 단 카타르 수비수 실수, 대표팀 16번 황의조가 도움으로 연결
‘황소’ 황희찬(라이프치히)이 ‘16초 벼락골’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전반에 터진 황희찬과 황의조의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 16초 만에 황희찬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는데 이는 한국의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다.
종전 최단 시간 기록은 박성화 전 감독이 1979년 9월 14일 열린 바레인과의 박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에서 달성한 20초다.
특히 황희찬의 대기록은 ‘16’이라는 숫자와 연관이 깊어 흥미롭다.
이날 대표팀은 시작하자마자 전방 압박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등번호 16번 단 카타르 중앙 수비수 부알렘 쿠키가 위험 지역에서 볼 트래핑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벤투호 16번 황의조가 가로채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결국 황희찬이 가볍게 16초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의 A매치 역대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