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수출中企 방문…코로나19 애로 청취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는 17일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화학소재 생산 중소기업 ㈜제일화성에서 ‘수출 현장 CEO 방문’을 했다.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무역보험 지원방안에 현장 목소리를 담기 위해 이뤄졌다.
제일화성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에폭시 수지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최근 영업현황과 해외 시장 개척 어려움을 설명했고 K-SURE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코로나19에 무너지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일 제일화성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K-SURE 긴급 수출안정자금이 큰 힘이 됐다”며 “온실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에폭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지만 새로운 바이어의 수출대금 미결제 위험과 추가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자금 확보가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K-SURE는 수출채권 위험관리 및 조기현금화, 설비투자 자금조달에 필요한 무역보험 제도를 안내했다. 핵심 소재 수출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URE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무역보험 제도를 다각적으로 손질해 소부장 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수출기반보험’ 지원 대상을 확대해 기술력을 갖춘 소부장 수출기업이 설비투자 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지난달 ‘수입보험 글로벌공급망’을 출시해 필수 원부자재 수입을 위한 자금조달 지원기능을 강화하는 등 소부장 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지형이 바뀌고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체결되는 등 대외 통상여건이 급변하고 있다”며 “K-SURE는 현장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무역보험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우리 소부장 기업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밀착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