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참가자 3만명 중
코로나 고위험군이 42%
16일(현지시각)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에서 94.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 예비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지난 7월 27일 미국 89개 도시에서 시험 참가자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시험 참가자의 42%는 △65세 이상 고령자(7000여명) △65세 미만 만성질환자(5000여명) 등 '코로나 고위험군'이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CEO는 개발 중인 백신이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인 데 대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사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역시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지난 9일 화이자는 3차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