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가 득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KBS는 사유리가 지난 11월 4일 일본에서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결혼한 적이 없는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을 통해 이름 모를 남성으로부터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았다.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생리불순으로 산부인과 찾아 진료를 받던 중 난소의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유리는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출산에 대한 의지가 컸던 사유리는 결국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아이를 낳고 싶지만 그 이유로 사랑하지 않은 사람과 급하게 결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혼인 여성에게 정자 기증이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없었기에 사유리는 일본으로 떠나 정자를 기증받았다. 그리고 지난 4일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한편 1979년 생인 일본 국적의 사유리는 올해 42살로, 2007년 KBS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엉동이TV'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