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원계열 기준·평잔 통화량(M2)은 3115조238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이 같은 M2 증가세는 전달(9.5%)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준이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올해 9월 M2는 3115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0.5% 늘었다. 지난 8월(0.3%)보다 높아진 증가율이다.
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11조6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9조2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5조5000억원)와 수익증권(-5조1000억원)은 감소했다.
한편,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8조7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2조5000억원), 기타부분(2조1000억원)은 늘었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3조5000억원)는 축소 흐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