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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네바다 선거관리 직원, "선거부정 있었다" 주장


입력 2020.11.11 21:03 수정 2020.11.11 21:0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11·3 미국 대선 격전지 중 한 곳…현지 선거관리 직원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당선인(오른쪽) ⓒ연합뉴스

네바다주(州)에서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부정이 있었다는 현지 선거관리 직원의 주장이 나왔다. 네바다주는 이번 11·3 미국 대선의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이다.


11일 폭스뉴스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선거관리 직원이라는 밝힌 것으로 알려진 한 여성이 방송에 출연해 선거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폭스뉴스는 그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하게 옹호해온 보수 매체다.


신원과 목소리가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이날 폭스뉴스 앵커 로라 잉그러햄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전 투표 기간에 조 바이든 후보 측 차량 근처에서 어떤 사람들이 흰 봉투 여러 장을 주고받는 장면을 봤다고 발언했다.


이 여성은 그들이 봉투를 뜯어 안에 있던 종이에 뭔가를 표시한 후 다시 넣었다고 주장했다. 나중에 자세히 보니 투표용지였다게 그의 설명이다. 이후 다른 사람들이 나타나 '인간 벽'을 만들어 이들의 행동을 외부인이 볼 수 없도록 막았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 여성은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자신이 목격했다는 선거 부정 내용을 담은 진술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술서에는 당시 사람들이 유효한 신원 확인 절차 없이 투표에 나섰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현재 이 진술서는 법무부에 제출된 상태다.


이번 대선에서 사실상 패배가 확정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선거 조작을 주장하며 네바다주를 포함한 경합주를 대상으로 소송전에 나섰다. 네바다주 선거 당국은 선거 사기 증거가 없다며 트럼프 측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대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부정 선거가 있었다는 우체국 집배원 진술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이 집배원이 허위 진술했다고 자인했다고 보도하면서 거짓으로 밝혀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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