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야구’ 녹화에서 정근우 높게 평가하며 응원 메시지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82년생 동기’ 정근우(LG 트윈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태균은 최근 SBS스포츠 야구 매거진 프로그램 ‘주간야구’ 최종회 녹화에 출연해 그라운드를 떠나는 소회를 밝히면서 ‘친구’ 정근우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태균은 “정근우는 친구고 청소년대표 시절 세계대회 우승도 함께 일군 멤버”라며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은퇴 선배로서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 끝이 아니니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마음에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태균에 이어 프로야구 1982년 황금 멤버 중 하나인 정근우도 현역 생황을 접었다.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뛰었던 정근우는 16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치고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정근우는 2000년대 후반 SK의 왕조 시대를 이끌었다. 2020년 2차 드래프트로 LG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는 한화 이글스(2014년 FA 계약)에서 뛰었다.
김태균은 “(정)근우도 그동안 대단한 업적을 쌓은 선수다. 한화 이글스에서도 후배들에게나 팀에나 큰 도움이 됐던 선수”라고 평가했다.
정근우는 통산 1747경기 타율 0.302, 안타 1877 121홈런 722타점 371도루를 기록했다. 2루수로서 골든글러브(2006·2009·2013)를 세 차례나 수상했다. 주 포지션 2루수 가운데 통산 타율은 현역 선수를 제외하고 1위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하며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균 말대로 은퇴를 결정한 지금이 끝은 아니다. 팬들은 화려한 업적을 바탕으로 제2의 인생을 열고 그라운드에 나타날 정근우를 벌써부터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