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당 창당 제안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중진의원들과의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혼자 하면 하는 것이지 어떻게 막겠나. 자기가 (창당) 한다는데"라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회의원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은 내년 4월 보궐선거와 관련해 중진 의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내년에 보궐선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의견을 나눴다"며 "특별히 당부하거나 한 얘기는 없었다. 총력을 다해서 보궐선거를 맞이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