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6일 한국GM의 노사 갈등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며 조속한 임금‧단체협약 합의를 촉구했다. 산은은 한국GM의 2대 주주다.
산은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생산 차질 발생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현재 한국GM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물량 확대와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및 추가 신차 개발 등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매년 반복되는 노사 갈등과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한국GM 경영 정상화 추진이 지연되는 점에 대해 2대 주주로서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노사 양측이 서로 양보해 조속한 임단협 합의로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한국GM 노조는 6일과 9일, 10일에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한국GM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공장 투자와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기로 하는 등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