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제주바다 지킴이’ 분홍바다맨드라미, 보전기술 확보돼


입력 2020.11.06 09:57 수정 2020.11.06 09:57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양생물자원관, 유전정보 이용 분홍바다맨드라미 자원관리기술 개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 대표종인 ‘분홍바다맨드라미’의 유전적 다양성 분석이 가능한 마이크로세틀라이트 마커(DNA 서열)를 개발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마커 개발로 반복적인 DNA 서열을 이용해 개체군간 구별, 서식지 판별, 개체 식별 등이 가능해진다.


분홍바다맨드라미(Scleronephthya gracillimum) ⓒ해양생물자원관

분홍바다맨드라미(Scleronephthya gracillimum)는 해계두목 곤봉바다맨드라미과에 속하는 산호류로, 가지가 곤봉 모양으로 위로 갈수록 가지의 수가 많아지는 나무모양의 군체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한국과 일본 남부에서 동중국해까지 분포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주도 특히 서귀포 남쪽 연안의 연산호 군락에 널리 서식하고 있다. 다른 산호류들과 같이 다양한 해양생물에 서식처를 제공하고 있어 해양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해양생태계를 유지 하는데 중요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분홍바다맨드라미는 군락지 훼손으로 점차 개체 수 감소가 두드러져 왔으나 이번에 개발된 마이크로세틀라이트 마커 활용 분석기술이 분홍바다맨드라미뿐만 아니라 다른 연산호의 자원관리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 서식지마다 유전적 다양성 평가를 통해 분홍바다맨드라미의 자원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대성 유전자원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을 대상으로 종 보전을 위한 유전학적 기반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해양 생물의 종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