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85.7% 수도권서 발생
사망자 4명…누적 사망자 474명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 발생을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118명 늘었다고 밝혔다.
주말을 기점으로 줄어든 신규 확진 규모가 주중 확대되는 경향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방역 당국은 추운 날씨 등의 여파로 세 자릿수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급격한 대규모 확산을 억제하고 있으나, 날씨가 추워지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유행이 번질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증가 추이가 계속 이어진다면 국내 환자 발생이 두 자릿수 이하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루 평균 100명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98명 △해외유입 사례 20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사례의 85.7%는 △경기 41명 △서울 39명 △인천 4명 등 수도권(84명)에서 발생했다.
그 밖의 확진자는 △충남 10명 △부산 1명 △대구 1명 △대전 1명 △제주 1명 등의 순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이중 내국인과 외국인은 각각 9명·11명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된 20명 중 11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명은 △서울 3명 △경기 2명 △경북 2명 △대구 1명 △울산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47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검사 건수는 1만2401건으로 양성률은 0.95%로 조사됐다. 양성률은 검사 대비 확진자 수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