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교체
다저스 우승 확정 뒤 그라운드 진입
무려 32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을 거머쥔 LA 다저스가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MLB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각) “저스틴 터너는 경기 중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받은 뒤 격리됐지만,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했다”며 “이는 명백한 규약 위반”이라고 밝혔다.
다저스의 베테랑 내야수 터너는 WS 6차전 도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해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다저스가 탬파베이를 3-1로 제압하고 32년 만에 WS 정상에 서자 기쁜 나머지 가족, 선수들과 함께 뒤엉켜 우승 세리머니까지 했다.
하지만 터너는 경기 도중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8회초 수비 때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MLB 사무국은 “보안 직원이 터너의 그라운드 입장을 제지했지만, 터너가 이를 어기고 들어갔다”며 “이에 관한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국은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는 동료, 가족을 위험에 빠뜨린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