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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국민의힘 철야농성 뜬금없다…민생 포기 선언"


입력 2020.10.27 10:52 수정 2020.10.27 10:53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국민의힘, 라임·옵티 특검 요구하며 농성 돌입

민주당은 '수용 불가' 방침…"억지 특검 주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을 위한 대여 압박 수단으로 철야 농성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 보기에도 뜬금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이 국정감사 후에 입법과 예산 심의를 앞두고 특검을 이유로 농성하는 것은 뜬금없는 정쟁"이라며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실체를 파악해가는 과정이고 금융 사기 사건임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권 인사 로비 의혹에 대해 "야당이 줄기차게 주장하지만 근거가 없다.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며 "오직 국민의힘만 권력형 게이트라고 우기면서 억지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전·현직 특수부 검사 커넥션, 야당 정치인 연루 의혹이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며 "야당이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 수사를 오히려 방해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국민의힘이 최장 120일짜리 특검을 요구하는 건 정쟁을 내년까지 연장하겠다는 정치 공세용 특검인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쟁용 특검을 요구하는 건 제1야당의 민생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고 재차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부터 국정감사,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야당의 고질병에 국민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야당의 민생 포기 정쟁에 맞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지키기 위해 예산과 입법 추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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