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87.6%는 수도권서 발생
사망자 2명…누적 사망자 455명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세 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155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1일(176명) 이후 42일 만에 최대 규모다.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확인된 데다 소규모 모임 등을 매개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138명 △해외유입 사례 17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사례는 전날(104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달 17일(145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감염 사례의 87.6%는 △경기 98명 △서울 19명 △인천 4명 등 수도권(121명)에서 발생했다.
경기 광주시 소재 'SRC 재활병원' 관련 확진자가 120명대까지 늘어난 영향 등으로 수도권 유행이 지속되던 8월 말과 비슷한 발생 규모를 보였다.
그 밖의 확진자는 △대구 5명 △광주 4명 △충남 4명 △전북 2명 △강원 1명 △전남 1명 등의 순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이중 내국인과 외국인은 각각 6명·11명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된 17명 중 8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명은 △경기 5명 △광주 2명 △서울 1명 △인천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45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