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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청약서 43억원 넣고 113주 받은 '큰손' 누구


입력 2020.10.11 21:59 수정 2020.10.11 22: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70대, 평균 청약 금액 최대…4억7000만원 넣고 12주 받아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에서 투자자 1명이 증거금 43억원을 투자해 113주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6일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 4개사에서 진행된 빅히트 청약에서 투자자 1명에게 최대 113주가 배정됐다.


NH투자증권은 배정 주식 최상단이 4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113주였다. 증거금은 43억2000만원에 달했다. 113주를 받은 인원이 총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1~2일 카카오게임즈 청약 당시 최상단 증거금 기록인 20억8800만원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빅히트 주식을 1주라도 받기 위해 필요한 최소 금액은 약 1700만원이었다. 3만7039주로 가장 적은 주식을 배정했던 키움증권에 청약한 투자자는 1687만5000원을 넣고 1주를 손에 쥘 수 있었다.


NH투자증권에서는 1주 최소 증거금이 2025만원이었다. 55만5584주를 청약 받은 한국투자증권은 2362만5000원이었다. 18만5195주를 공모한 미래에셋대우에서는 405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었다.


투자자 1인당 평균 청약 금액이 많은 연령대는 70대로 드러났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70대 투자자는 평균 4억7000만원의 증거금을 넣어 평균 12주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청약 비중은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방탄소년단(BTS)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지난 1~2일 일반 청약을 통해 142만6000주를 공모했다. 일반청약 결과 606.97대 1의 최종 평균 경쟁률과 58조4237억원의 증거금을 기록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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