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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지식산업센터…오피스 대안처로 뜬다


입력 2020.10.10 05:00 수정 2020.10.10 06:2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분양 시 오피스보다 우수한 세제 및 대출 혜택 누릴 수 있어

가산 YPP아르센타워 지식산업센터 항공조감도 ⓒ와이피피디앤씨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 내 산업용 시설뿐만 아니라 기숙사 및 옥상공원 등 편의시설, 단지 밖 인프라까지 갖춰 도심 오피스의 대안처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제조 및 생산기업을 중심으로 아파트형 공장의 천편일률적인 구조를 갖춘 시설로 지어졌다. 그러나 점차 첨단시설 및 각종 부대시설과 인프라를 갖춘 업무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중 오피스의 수익률이 저조해진 것도 한 몫 했다. 다양한 요소를 누릴 수 있는데다 오피스보다 분양 혜택이 많은 지식산업센터로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오피스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2분기 3개월간 전국 오피스 빌딩 투자 수익률은 1.33%로, 2016년 3분기(1.26%) 이후 15개 분기만에 가장 저조했다.


아울러 올 1분기 전국 824개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11.3%로, 지낞 4분기(11.0%)와 올해 1분기(11.1%)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분양 시 오피스보다 많은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이 지식산업센터를 취득할 경우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이 가능하다.


만약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일 경우엔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 75%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자금이 모자라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60%(시중은행 한정)까지 가능한 오피스와 달리 지식산업센터는 최대 80%(정책자금 및 시중은행)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정책자금 사용 시 일반 담보대출보다 낮은 금리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도심 오피스 못지 않은 인프라를 지닌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앞서 경기도 광명역세권지구에 분양한 GIDC 광명역은 계약을 시작한 뒤 한 달 만에 전 실이 완판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내부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규모 상업시설, 컨벤션홀, 휴게공간 등이 조성돼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가 업무환경은 물론이고 점차 근로자들의 편의성 및 쾌적성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시장상황이 저조한 오피스의 대안처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이를 갖춘 신규 단지들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피피디앤씨는 이달 서울 금천구 가산동 327-30번지 일원에서 지식산업센터 ‘가산 YPP 아르센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1144㎡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마리오아울렛, W몰, 현대아울렛, 롯데팩토리아울렛 등 패션 아울렛을 비롯해 빅마켓,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의 편의 및 문화시설이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60-26, 60-49번지에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3개동, 연면적 약 26만㎡ 규모로 조성된다. 상업시설과 별도의 동 6~26층에는 기숙사인 ‘퍼블릭 하우스’가 567실 규모로 마련돼 업무와 주거, 상업시설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393에 지식산업센터 ‘동탄 우미 뉴브’를 분양한다. 연면적 약 4만9881㎡, 지하 1층~지상 21층 규모로 들어선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인프라를 이용 가능하며 단지 내부에는 스카이라운지와 미팅룸, 샤워실, 휴게데크가 적용된다.


디허브플러스는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6871-12번지 외 3필지에서 ‘디원시티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지식산업센터 613실과 상업시설 97실, 창고 12실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용 시설뿐만 아니라 앨리형 테라스 상가, 야외 공연장, 아트월, 야외 휴게시설, 별동상가 등 디원시티와 연계된 '디원 컬쳐라인'을 완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지역 내 쇼핑과 문화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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