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한달 간 근무 중인 빌 윈터스(Bill Winters)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금융권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에 참여해 “미래에 금융인을 꿈꾼다면 환경 오염 문제나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금융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윈터스 회장은 지난 9일 금융권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 13명과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통해 만나는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을 실시했다.
지난달 30일 방한한 윈터스 회장은 한 달 일정으로 한국 경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시스템 등을 심층 경험 중인 가운데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배양하려는 SC제일은행의 비대면 봉사활동인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에 임직원 봉사자로 직접 나선 것이다.
이번 멘토링의 주제는 ‘금융 혁신과 미래 금융 커리어’로 윈터스 회장은 미국 월가 생활 등 자신이 직접 걸어온 글로벌 금융인의 커리어를 소개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금융 환경의 변화’, ‘미래 금융 리더가 갖춰야 할 역량’ 등 국내 대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시종 진지한 표정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명쾌한 답변을 이어갔다.
윈터스 회장은 “미래 금융인을 꿈꾼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셜 파이낸스(Social Finance)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환경 오염 문제나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금융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C그룹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기업들에게 전세계적으로 1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고 글로벌 자선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충실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