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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그립네’ 류현진 멘탈 흔드는 본헤드플레이


입력 2020.09.03 09:48 수정 2020.09.03 10:5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마이애미 원정 6이닝 1실점 호투 '승리 요건'

잇따른 주루사로 흐름 끊는 플레이 속출

마이애미전서 호투를 이어간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가까스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했다.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면서 시즌 3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2서 2.72로 끌어내렸다.


쉽지 않은 일전이었다. 8월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던 류현진의 피칭은 이날도 변함이 없었지만 팀 동료들이 초반부터 어이없는 본헤드플레이를 남발하며 불안감이 드리웠다.


1회초 2사 이후 좌전 안타를 기록한 조나단 비야는 무리하게 2루까지 진루하려다 허무하게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회초에는 2사 이후 안타를 치고 진루한 구리엘 주니어가 1루서 견제 아웃 당하며 물러났다. 구리엘은 상대 투수의 볼이 포수 옆으로 빠졌지만 2루까지 진루하지 못했고,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지 않으면서 아웃카운트를 쉽게 헌납했다.


특히 1회와 2회 나온 본헤드플레이는 이닝이 교대되는 아웃카운트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멘탈도 심히 흔들릴 수 있었다.


조나단 비야가 1회초 공격서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 당하고 있다. ⓒ 뉴시스

수비도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2회말 선두 타자 앤더슨의 타석 때 뜬공을 유도했지만 우익수, 2루수, 1루수 모두 타구를 잡지 못했다. 타구가 다소 모호한 지역에 떨어지긴 했지만 야수들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로 보였다.


이후 디커슨의 2루수 땅볼 타구 때는 비야가 악송구를 범하며 1루 주자와 타자가 모두 살아 류현진이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토론토 동료들의 본헤드플레이는 계속됐다. 4회초 2사 1,3루서 득점 기회서 3루 주자 비야가 허무하게 상대 포수의 견제에 잡히면서 또 다시 좋은 흐름을 끊었다.


다행히 5회초 구리엘이 선제 투런포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지만 그 전까지는 멘탈이 이미 여러 번 나갔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동료들의 지원이 따라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내셔널리그 최강 팀으로 손꼽힌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팀 분위기와는 완전 딴판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한화 이글스 시절 ‘소년 가장’으로 불리며 단련이 됐던 멘탈 덕에 류현진은 이번에도 위기를 딛고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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