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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쓴 라모스, 홈런 추가할 때마다 LG 새 역사


입력 2020.09.01 22:30 수정 2020.09.01 22:3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SK와의 원정경기서 4회 3점 홈런 폭발

1999년 이병규와 구단 최다 홈런 타이

라모스 시즌 30홈런. ⓒ 뉴시스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시즌 30홈런 고지에 오르며 구단 역사에 발을 디뎠다.


라모스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3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1회와 3회,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라모스는 5-4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라모스는 SK의 바뀐 투수 김세현의 3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트윈스 선수로는 1999년 이병규 이후 무려 21년 만에 밟게 된 30홈런 고지다.


LG는 인수 전 구단인 MBC 청룡 시절부터 드넓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 유독 거포형 타자가 배출해내지 못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던 1999년 이병규다. 당시 이병규는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30홈런 99타점 등 30-30클럽에 가입하며 트윈스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LG 한 시즌 20홈런 이상 선수들. ⓒ 데일리안 스포츠

2010년 조인성은 포수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28홈런을 기록했고, 특히 포수 최초 100타점(107개) 고지에 오르면서 커리어하이를 보냈다.


눈높이를 조금 낮춰 한 시즌 20홈런 이상 기록한 선수는 지금까지 15명이다. 이 가운데 2010년대 들어 20홈런 이상을 쳐낸 선수는 2016년 히메네스(26개), 2018년 채은성과 양석환, 2018년과 올 시즌 김현수, 그리고 2016년 오지환이다.


이제 라모스가 홈런을 추가할 때마다 LG의 역사가 된다. 더불어 구단 최초 40홈런에도 도전하며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한 홈런 선두 KT 로하스(32개)와의 격차도 2개 차로 줄여 홈런왕 타이틀까지 동시에 도전한다. 40홈런을 향해 달려가는 두 선수의 홈런왕 경쟁이 시즌 후반기 야구팬들의 볼거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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