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낙연이 전화 걸어 짧게 통화
오는 9월 1일 양당 대표 첫 상견례
김종인 "할 얘기 많을 것" 의미심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통화는 길지 않았으며 덕담 차원의 말을 서로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30일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통합당의 쇄신에 동의한다"며 "도와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 대표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장의 통합당 당명교체에 대해 이 대표가 언급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 대표 측은 "제1야당의 당명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해명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오는 9월 1일 오전 정식으로 만나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이날 통합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와의 만남과 관련해 "할 얘기가 많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