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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예고했던 8월, 이청용과 ‘쌍용 더비’ 성사?


입력 2020.08.30 00:08 수정 2020.08.30 06:2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FC서울과 울산 현대, 30일 울산서 격돌

절친 기성용과 이청용의 맞대결로 관심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성용.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 때 한국축구의 아이콘이었던 ‘쌍용’ 기성용(FC서울)과 이청용(울산 현대)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FC서울과 울산 현대는 30일 오후 5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결은 절친으로 알려진 기성용과 이청용의 맞대결 성사 여부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FC서울서 프로생활을 함께 했던 두 선수는 유럽 진출 이후 나란히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해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독일 보훔을 끝으로 유럽 생활을 정리한 이청용은 지난 3월 친정팀 서울이 아닌 울산으로 복귀했다. 기성용은 서울과 한 차례 협상이 결렬된 뒤 스페인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가 지난달 서울과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복귀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린 기성용은 울산전 엔트리 명단에 포함되며 출격 가능성을 높였다.


‘쌍용 더비’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기성용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지난달 입단식에서 기성용은 자신의 몸 상태가 경기를 뛰기엔 완벽하기 않다고 전했다. 부상 여파로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활약할 당시 단 10여분 출전에 그쳤기 때문에 실전 감각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 기성용은 “심각한 부상은 절대 아니다. 8월 정도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한 바 있다.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성용이 예고했던 8월은 이제 한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30일에 열리는 울산전이 끝나면 이제 9월이다. 출전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만약 울산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다면 출전 시기는 9월로 넘어가게 되고,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교체로라도 출격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FC서울 관계자는 기성용의 현 상태에 대해 “선수단과 훈련을 계속 해왔다. 코칭스태프로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성용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울산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인 이청용과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기성용 못지않게 이청용 또한 친정팀 서울과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서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지난 6월 20일 맞대결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부상 여파로 출전이 좌절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계속 경기에 꾸준히 나서고 있어 서울전 출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K리그서 첫 ‘쌍용 더비’가 성사된다면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무관중 시대 최고의 흥행카드가 곧 선을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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