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상 주파수 대역 하나로 묶어
평균 다운링크 속도 2.43Gbps 기록
화웨이가 기존보다 다운로드 속도를 2배 높인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을 시범 구축했다.
화웨이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차이나텔레콤 선전시 지부와 함께 5G 슈퍼 업링크와 다운링크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Carrier Aggregation)을 결합한 시범 기지국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CA는 2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더 넓은 대역폭을 실현하는 기술이다. 고주파수대역과 저주파수대역 사이를 보완하면서 시간과 주파수 도메인 모두를 집적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화웨이는 이를 위해 시분할방식(TDD)과 주파수분할방식(FDD)을 결합했다. 이 기술로 더 높은 대역폭과 넓은 커버리지, 지연(레이턴시)이 짧은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화웨이는 설명했다.
이번에 구축한 시범 기지국은 업로드에서 3.5기가헤르츠(GHz) 대역 200메가헤르츠(MHz) 폭의 TDD 스펙트럼과 2.1GHz 대역 20MHz 폭의 FDD 스펙트럼을 사용했다.
단일 사용자 동시 시험은 단독모드(SA)에서 진행됐다. 시험 결과 평균 업로드 속도는 470메가비피에스(Mbps)를,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43기가비피에스(Gbps)를 기록했다. 이는 단일 100MHz 대역폭 업로드 속도와 다운로드 속도에 비해 각각 1.3배, 2배가량 빠른 결과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 협력해 기술 혁신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네트워크 공유가 지닌 잠재력을 통해 5G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