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 속에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홈캉스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외식업계는 배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현장 매출 감소를 배달 서비스로 상쇄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실제로 외식업계의 이 같은 전략은 잘 맞아떨어져 배달 서비스가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소고기 전문점 ‘이차돌’은 약 150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차돌 관계자에 따르면 배달 서비스 시행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했으며, 7월에는 배달 누적매출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진행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차돌의 배달 서비스는 현재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배달 서비스 채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장마 전인 5월 말에서 6월 말 대비 지난 한 달간의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출시한 자사 주문앱을 통한 매출이 최근 월 50억을 상회하고, 멤버십 회원이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는 최근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빕스 얌 딜리버리'는 빕스의 정통 스테이크와 샐러드의 퀄리티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 브랜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서비스 플랫폼 및 매장 전화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수요가 많은 서초, 송파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 예정이다.
카페 드롭탑은 커피 배달 서비스 7월 매출액이 전달 대비 42% 증가했다. 드롭탑은 배달 서비스를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을 통해 70여개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차돌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와 경기 불황 등의 악재 속에서 배달서비스가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