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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30년 특별편…BTS "함께라면 웃을 수 있다"


입력 2020.08.18 10:31 수정 2020.08.18 10:3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18일 시민들이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두 번째 특별편이 내걸린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주변을 걷고 있다.ⓒ교보생명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노래를 통해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응원한다. 교보생명은 BTS의 노래로 꾸며진 광화문글판 두 번째 특별편이 게시됐다고 18일 밝혔다. 첫 번째 특별편 런(RUN)에 이어진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두 번째 특별편을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달 한 달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장기화로 지친 전 세계인을 응원하기 위해 광화문글판 특별편에 BTS의 노래 가사를 담았다. 이번 광화문글판 두 번째 특별편을 장식할 노래는 2017년에 발매된 'A Supplementary Story : You Never Walk Alone'이다. 외롭고 아픈 동시대의 청춘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는 곡으로, 지난 6월 도서 '그래픽 리릭스'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그래픽 리릭스 시리즈는 앞서 광화문글판 첫 번째 특별편을 장식한 RUN을 포함해, 'Save ME', 'House Of Cards', 'Butterfly'까지 BTS의 5곡 가사를 일러스트와 함께 각각 1권의 책으로 풀어냈다. 함께라면 웃을 수 있다라는 공통된 주제로 엮은 이번 시리즈는 광화문글판 특별편을 마련한 취지와도 일맥상통한다.


글판에는 해당 곡의 가사 중 '때론 지치고 아파도 괜찮아 니 곁이니까 / 너와 나 함께라면 웃을 수 있으니까'가 담겼다. 글판 디자인은 보라색 바탕에 별들을 수놓았다. 별 하나하나가 모여 찬란한 은하수로 빛나듯 우리가 함께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이 가진 공감과 소통의 힘이 BTS의 노래와 만나 시민들에게 큰 응원이 될 것"이라며 "광화문글판을 보는 모든 분들에게 기쁨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0년을 맞은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으로, 1991년부터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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