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8일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
주식 '유상증자' 기저효과 감소세-회사채 발행은 증가
올해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91조5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1946억원(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상반기 주식 발행규모는 2조1530억원(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1억원(3%) 감소했고 건수도 11건 줄었다.
이중 기업공개(24건·1조693억원)는 코스피 시장에서의 대규모 기업공개(에스케이바이오팜) 영향으로 발행규모가 늘면서 1년 전보다 2345억원 증가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작년 20건에서 올해 14건으로 줄었고 발행금액도 1조837억원으로 3016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은 89조3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617억원(3.8%) 증가했다. 금융채는 감소했으나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전체 발행 규모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조4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 특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발행 규모가 2조88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41.1%로 2배 이상 늘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677조5738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6224억원(2.5%) 감소했다. CP의 경우 일반기업이나 금융사 등이 발행하는 일반 CP는 93조1832억원으로 전년보다 1% 늘었다.
한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기타 ABCP는 전년보다 각각 4.8%, 12.6% 감소한 9조3천465억원, 60조5천11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