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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하반기 ‘쩐의 전쟁’ 펼치나…5G 플래그십 대거 출격


입력 2020.07.29 06:00 수정 2020.07.28 15:4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5G 가입자 연내 1200만명 돌파 예상…프리미엄 제품 영향

갤노트20·아이폰12 등 기대작 관심집중…판촉활동 활력 전망

통신사 1분기 마케팅비 ‘제자리걸음’…코로나19 소비 위축 탓

삼성전자 러시아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온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이미지 캡처

국내 이동통신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유치를 두고 하반기 ‘쩐의 전쟁’을 벌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데다 하반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을 필두로 5G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사들도 상반기 판매량 부진을 겪은 터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판매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5G 누적 가입자 수는 올 상반기 730만명에서 8월에서 10월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해 연내 총 가입자 수가 1200만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반기 5G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5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플립 5G 등 프리미엄 5G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갤럭시 노트20의 경우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이통사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2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이 119만9000원, 울트라모델이 145만2000원이다.



아이폰12 프로 렌더링 이미지.ⓒ폰아레나

마니아층이 탄탄한 애플 역시 아이폰12 시리즈를 오는 9월 8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아이폰12 649달러(약 78만원) ▲아이폰12 맥스 749달러(약 90만원) ▲아이폰12 프로 999달러(약 120만원) ▲아이폰12 프로 맥스 1099달러(약 132만원)로 전망된다.


이처럼 프리미엄 5G 스마트폰의 잇따른 출시는 이통사 입장에선 대목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축했던 마케팅비를 한번에 풀 가능성도 있는 만큼 ‘쩐의 전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이통사들은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소비가 위축돼 갤럭시S20 등 신작 5G 스마트폰의 판매가 신통치 않았던 데다 5G 수요도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갤럭시S20과 LG 벨벳 등 상반기 주요 5G 스마트폰이 출시됐던 1분기 이통3사가 지출한 지급수수료와 판촉비는 2조5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느는데 그쳤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돼 스마트폰 출하량 자체가 많지 않았다”며 “이통사들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마케팅비 비중을 줄이다 보니 판촉에 많은 돈을 쓰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5G 스마트폰 출시가 많은 만큼 통신사 입장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바탕으로 5G 가입자 수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T M&S 광화문 직영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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