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유관중 경기서 한 점차 명승부
잠실 입성 2424명 팬, 한여름밤의 직관 즐겨
잠실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첫 관중입장 경기서 명승부를 펼치며 직관에 나선 팬들의 성원에 화끈하게 보답했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안방마님 유강남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두산을 상대로 무려 470일 만에 위닝 시리즈를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특히 이날은 올 시즌 첫 유관중 경기가 치러진 날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프로스포츠를 무관중으로 허용하다 이날부터 구장 수용 규모의 최대 10% 이내에서 프로야구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올 시즌 첫 서울 라이벌전 직관을 희망한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매진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야구장에 입성한 2424명의 팬들은 모처럼 한여름밤의 프로야구 직관에 나서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올 시즌 첫 유관중 경기답게 양 팀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오랜만에 직관에 나선 양 팀 팬들 역시 서로 응원하는 팀 선수의 응원가를 부르고, 이름을 연호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먼저 흥을 올린 것은 두산팬들이었다. 2회 말 최주환의 선제 투런포가 터지자 대부분의 팬들이 기립해 환호성을 질렀다.
낙심한 LG 팬들은 7회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1-2로 뒤진 7회초 1사 1,3루 상황서 유강남의 좌중간 안타로 역전에 성공하자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LG는 멋진 수비력으로 또 한 번 팬들을 열광시켰다.
LG가 4-2로 역전한 7회말 캡틴 김현수는 2사 1루 상황에서 김재환의 좌중간을 가르는 듯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팀을 구해냈다. 김현수의 호수비가 나오자 LG 팬들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김현수”의 이름 석자를 연호했다.
두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4로 뒤진 채 맞이한 9회 1사 2루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터지자 이번에는 두산 팬들이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산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역전을 갈망했다. 이후 오재일의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또 한 번 1루 관중석이 달아올랐다.
두산이 곧바로 대타 오재원을 기용하자 다시 한 번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오재원이 유격수 방면 땅볼이 비디오판독을 거쳐 병살타로 인정되면서 짜릿했던 명승부가 끝났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한 점차 짜릿한 승부는 직관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