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누적 확진자 뉴욕 넘어서…41만4511명
미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하루에만 7만5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7만4848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집계했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16일 집계한 역대 최대인 7만7217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주별로 보면 플로리다주는 1만2115명의 확진자와 12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주의 누적 코로나19 환자는 41만4511명을 기록해 뉴욕주(41만1200명)을 앞질렀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플로리다주 기업·전문직규제부 장관은 술집·양조장이 안전하게 다시 문 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신규 확진자도 1만66명을 기록했다. 텍사스주는 8112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며 누적 환자 수가 37만5846명으로 올라섰다. 신규 사망자도 168명 추가됐다.
애리조나주에서는 3748명의 신규 환자와 144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신규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18일의 14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날인 24일 4813명으로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환자 기록을 세웠던 조지아주에서는 이날도 3787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됐다. 메릴랜드·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100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각각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