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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뻘뻘’ 해낸 김광현, 가까스로 첫 세이브 수확!


입력 2020.07.25 12:36 수정 2020.07.25 17:1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서 9회 등판해 2피안타 2실점 세이브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다. ⓒ 뉴시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가까스로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부시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5-2 앞선 9회초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지켰다.


MLB 데뷔전부터 세이브 상황을 맞이한 김광현은 첫 세이브를 기록하는 역사적인 날을 맞이했다.


과정은 매우 거칠었다. 선두타자 조쉬 벨을 상대로 3루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에드먼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가뜩이나 긴장된 데뷔전 첫 타자 상대에서 야수의 도움도 받지 못한 김광현은 콜린 모란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직면했다.


땀을 뻘뻘 흘린 김광현은 몰리나와 사인을 주고받은 뒤 오수나를 상대로 시속 150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렸지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2점을 내주며 피츠버그가 5-4로 따라붙자 세인트루이스 불펜과 더그아웃은 움직였다.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는 마운드에 올라와 급격하게 흔들리는 김광현을 바로 잡았다. 투수코치의 말을 들은 김광현은 다음 타자 헤레디아에게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던져 외야 뜬공 처리한 뒤 스탈링스를 2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가까스로 세이브에 성공한 김광현은 포효와 함께 자책을 했다.


누구에게나 너무나도 어려운 데뷔전에서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둔 김광현은 거친 순간에도 팀 승리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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