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KBO리그 전체 관람석 10% 규모 관중 입장 가능
일행이라도 지그재그로 떨어져 앉고 비말 유도하는 응원 금지
지난 5월 무관중으로 개막한 2020 KBO리그가 마침내 관중들을 맞이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오는 26일부터 전체 관중석의 10% 규모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른 조치다.
이어 "첫 단계 관중 허용 규모는 현재 방역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상 기준(좌석 지그재그로 띄어 앉기, 최대 50%)의 1/5 수준으로 최소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야구 ‘직관’에 목말랐던 팬들에게나 관중 수익이 전혀 없어 재정 악화에 시달렸던 구단에나 반가운 소식이다. 구단 관계자들은 “주기적으로 입장 시뮬레이션을 시행해왔다. 방역 면에서도 당장 관중을 받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6일 서울 잠실(LG-두산), 고척(롯데-키움), 수원(NC-KT) 경기부터 관중석에 팬들이 들어온다. 잠실구장의 경우 2400명, 고척스카이돔은 1674명, 수원KT위즈파크는 2100명의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다. 각 구단은 25일 오전부터 예매사이트를 열어 팬들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같은 날 광주서 열리는 삼성-KIA전은 광주시가 거리 두기 2단계를 최소 29일까지 유지함에 따라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한화 역시 대전시가 진행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26일까지 이어지고 있어 27일 이후부터 관중을 받기로 했다.
팬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일행이 함께 와도 지그재그로 앉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좌석 배정에 따라야 한다. 입장 관중의 신원 확인을 위해 전 좌석이 온라인 예매로 사전 판매된다. 이와 함께 출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해야 입장할 수 있다.
야구장 안에서 식음료 매장은 운영되지만 관람석에서의 취식 행위와 음식물 반입은 금지된다. 마스크 착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술을 제외한 물과 음료는 취식이 허용된다. 비말이 퍼질 우려가 있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이 제한된다. 자유석, 키즈존, 흡연실은 운영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