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간담회 개최, 29~30일 일반 공모 청약…8월 코스닥 상장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 이후 설비 투자와 연구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 신제품 개발한 뒤 글로벌 의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파마는 21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1974년 설립 이후 전문의약품(ETC)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TC 부문에서는 정신신경, 소화기, 순환기 등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72억3700만원의 영업이익, 55억2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3%, 44.4%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66억700만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우선 조현병치료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치매치료제 등 38개 품목의 정신신경계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ETC 부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파마는 ▲소화기계 32개 ▲순환기계 15개 ▲항생항균제 12개 ▲기타 처방의약품 60개 등 총 157개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80%에 해당한다. 우선 이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장기 고객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특화 제품군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품 신뢰도와 인지도를 쌓아 장기 고객을 유도하고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 연계 매출 상승도 이끌어낼 것"이라며 "발생하는 매출을 신제품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투자하고 특화 제품군을 다시 강화해 장기 고객을 늘려가는 선순화구조를 확립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2017년부터 3년 동안 총 32개의 신제품을 발매한 한국파마는 2021년까지 추가로 21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CMO부문에서도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국파마는 이미 ▲2017년 먼디파마 ADHD 치료제 비스펜틴 조정방출 캡슐 판매 ▲2019년 산도스올란자핀 도입 ▲올 1월 한국먼디파마 기관지 천식 치료제 플루티폼흡입재 공급 등 외자사의 신약을 도입해 매출을 증대해온 만큼 이 같은 홀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상장 후에는 설비 투자를 진행해 전문의약품 외 일반의약품(OT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회사는 그 동안 중장기 성장 견인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 올해 11개, 내년 10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내용액제, 산제 제형을 생산 품목으로 추가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파마의 총 공모주식 수는 324만3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6500~8500원이며,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109~143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오는 22~23일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형성한 뒤, 29~3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