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에 선착한 아스날의 상대는 런던 라이벌 첼시였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FA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준결승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우승을 차지했던 2017-18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FA컵 최다 우승(13회)’에 빛나는 아스날이다. 런던을 넘어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두 명문 구단의 맞대결이라 팬들의 관심도 자연스레 고조되고 있다.
아스날은 맨유를 넘어 FA컵 결승에 가장 많이 진출한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까지 두 팀은 20회 결승 진출(아스날 우승 13회, 맨유 우승 12회)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첼시 역시 아스날, 맨유에 이은 FA컵의 강자다. 첼시의 이번 FA컵 결승 진출은 구단 통산 14번째이며 트로피를 품는다면 토트넘을 제치고 최다 우승 부문 단독 3위에 오르게 된다. 특히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뒤에만 7번 FA컵 결승에 진출(우승 5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7번째 런던 더비의 승자가 누가될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런던을 연고로 한 팀들끼리의 FA컵 결승전은 총 6번 펼쳐졌고 토트넘과 웨스트햄, 그리고 아스날이 각각 두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첼시는 1966-67시즌 토트넘, 2001-02시즌과 2016-17시즌 아스날 등 총 3번의 런던 더비를 치렀는데 모두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