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개막 4연승과 함께 4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최초’ 기록을 세웠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임찬규(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데뷔 첫 완봉 역투에 힘입어 4-0 완승했다.
4연승을 질주하며 신바람 야구를 이어간 LG는 4연승과 함께 4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최초’ 기록도 달성했다.
경기 중 LG 구단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전 홈경기 입장권 2만 3750장이 모두 팔렸다. 경기 시작 28분 만인 오후 6시 58분쯤 입장권이 모두 판매됐다”고 알렸다.
지난 22일과 23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개막 2연전(vs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평일인 전날 경기에서도 매진을 달성했다.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매진 행진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중 관련 기록을 전산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최초다.
만원 관중 앞에서 LG 선발 임찬규는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1회를 실점 없이 마친 임찬규는 2회 볼넷 하나 내줬지만 2개의 삼진을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를 공 8개로 깔끔하게 지운 임찬규는 4회 노시환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5회도 삼진 1개 포함 삼자 범퇴로 정리한 임찬규는 6회 3명의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했다. 65개도 던지지 않은 임찬규는 7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플로리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노시환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채은성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황영묵을 내야 땅볼로 잡았다.
8회를 공 8개로 마친 임찬규는 9회 100개 째 공을 던지고 프로 데뷔(2011년) 첫 완봉승의 감격을 맛봤다.
LG는 타선은 한화 선발 엄상백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 FA 계약을 맺은 엄상백은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 문보경이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문성주는 2안타 2타점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