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34번째 우승, 5대 리그에서는 2위?

비야레알전 승리 거두며 통산 34회 우승 확정

유럽 5대 리그에서는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35회

통산 34번째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 뉴시스

레알 마드리드가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3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비야레알과의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위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구단 통산 34번째이자 3년만의 정상 복귀다. 더불어 지네딘 지단 감독도 커리어 두 번째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의 순위는 바르셀로나에 승점 2 뒤진 리그 2위였다. 하지만 리그가 재개되자 거침없는 연승 행진(10연승)을 내달렸고 결국 라이벌을 제치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을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로 축구에서 가장 많은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통산 최다 우승 부문에서 바르셀로나(26회)와의 격차를 벌렸고, 리그와 컵 대회,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등 유러피언 트러블에 필요한 3대 우승 트로피 합계도 66개로 늘렸다.

유럽 5대 리그의 리그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유럽 5대 리그로 확장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 순위는 2위에 해당한다. 세리에A의 절대 강자 유벤투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지금까지 총 35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도 1위를 달리며 이변이 없는 한 36번째 우승 헹가래를 할 전망이다. 특히 1부 리그 복귀 후 2011-12시즌부터 8년 연속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유벤투스다.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독일 축구 최정점에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30회 우승으로 3위에 올라있다. 뮌헨 역시 유벤투스와 마찬가지로 자국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데 2012-13시즌부터 8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절대 2강(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 존재하는 스페인과 유아독존의 독일, 이탈리아와 달리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난립형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최초로 20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알렉스 퍼거슨 은퇴 후 무관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 사이 리버풀이 EPL 출범 후 첫 우승을 올 시즌 차지하면서 19회 우승으로 턱밑 추격을 시작했다.

맨유, 리버풀에 이어 아스날이 13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으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신흥 강호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