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횡령과 학부모 상대 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정 전 회장 측이 낸 보석 청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판부는 정 전 회장에게 법원이 정한 곳에 거주하면서 소환될 경우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출석할 것, 재직했던 고등학교 축구부 또는 학부모회 관계자와 접촉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앞서 정 전 회장은 서울 언남고 감독 재임 당시 축구부 운영비 등 명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았고, 학교에 지급된 훈련보상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여기에 학부모를 상대로 성범죄까지 저지른 혐의 또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 회장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